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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이탈리아 로마 알찬 여행지

림도기 2023. 3. 6.

이번 포스팅은 흔한 관광지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도시 이탈리아의 로마에 대해 소개한다. 먼저 로마의 역사와 현재 주요 산업 등 기본적인 도시 정보와 로마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를 추천한다.

1. 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 중서부에 위치한 로마는 이탈리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2천 년 넘는 세월 동안 유럽 문명의 상징이었던 만큼 설명이 필요 없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로마는 과거 수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며,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 익히 본 로마 제국의 중심지가 된 이후부터 문화, 건축, 예술의 성장이 시작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콜로세움, 로마 광장, 판테온 같은 도시의 건축물로 볼 때 공학과 건축이 결합한 공간 건축학 또한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항상 로마가 성장과 번영의 역사만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로마 제국이 쇠퇴와 다양한 야만 부족의 침략으로 외국 세력의 지배를 받은 적도 있었으며, 2차 세계 대전 동안 많은 폭격으로 인해 도시의 기반 시설과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유실된 아픈 역사가 있다. 전쟁이 끝난 후 대대적인 복원의 노력을 통해 현재의 로마는 고대 유적과 예술 건축물이 가장 많고 잘 보존된 도시 중의 하나로 각각의 건축물들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상태이다. 현재 로마의 인구는 280만 명이 넘어 유럽 연합에서 4번째의 규모를 자랑하며, 주요 산업은 관광, 패션, 서비스 분야 순으로 비중을 차지한다. 로마의 역사적인 상징물들을 보기 위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관광산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세계에서 저명한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패션 산업으로 패션의 수도로 불릴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로마의 날씨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엔 덥고, 겨울엔 비교적 따뜻하다. 7월이 가장 더운 달인이며, 평균 기온은 29도 정도로 한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덥다고 볼 수 있고, 1월엔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계절이니 이를 참고하여 여행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음으로는 로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콜로세움과 판테온 등 로마 방문 시 꼭 들려야 할 건축물을 소개한다.

2. 로마 추천 여행지

A. 콜로세움과 로마 포럼

콜로세움은 로마 도시의 중심부 로마 포럼 옆에 있으며, 고대 로마 제국의 공간 건축물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이곳은 원형 타워형으로 축구장 80~90개 이상을 합친 규모이며, 입구만 80개로 5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주로 그 시대의 대중오락인 검투사 대회와 사자, 곰, 토끼리 사냥, 공개 처형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다소 폭력적이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 로마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로마 제국을 통치하고 시민들의 질서와 규율을 유지하였다. 원형 경기장 층마다 다양한 계층의 관중들로 나뉘며, 낮은 층은 황제나 원로 의원, 층이 높을수록 일반 시민이나 노예들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이로 볼 때 그 당시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행사는 대중적이면서도 로마 제국의 신분 사회임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이곳은 크리스마스나 설날을 제외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성인의 경우 16유로(원화 22,000원), 18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운영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한 많은 유명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2000년에 개봉한 러셀 크로우 주연의 '글래디에이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를 통해 콜로세움을 세계적으로 대중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이 시기부터 콜로세움의 역사와 문화의 중요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콜로세움은 로마 건축물의 예술적 성과와 상징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로마 제국의 위상과 그 시대의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물로서 로마 여행에서 추천하는 1순위 여행지이다.

 

다음은 2순위 여행지는 로마 포럼으로 고대 로마의 정치적, 사회적 중심지였으며, 선거와 대중 연설 같은 민주적인 행사가 열린 장소이다. 포럼은 원래 늪지대였지만, 땅이 개척되고 빠르게 정치, 사회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많은 주요 건물과 사원이 빠르게 지어졌다. 하지만 로마 제국의 쇠퇴로 인해 관심에서 잊혀 수 세기 동안 버려졌다가 르네상스 시대부터 다시 관심이 높아져, 포럼의 유적 발굴과 복원 작업이 시작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적인 유적지로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이곳은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 부근에 있어서 콜로세움을 먼저 관람하고 로마 포럼, 팔라티노 언덕 순으로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포럼을 간다면 토성 신전, 베스타 신전 같은 여러 신전의 건축물과 처녀의 집과 대성당을 중심으로 관람하면 그 시대의 문화와 종교적인 영향 등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도 접근성이 좋아 편리하고 출입구도 여러 개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의 운영은 특정 공휴일을 제외하곤 매주 운영하며, 다만 계절에 따라 운영시간이 변경되니 사전에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포럼 또한 로마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필수적인 장소이니 꼭 들려보길 바란다.

 

B. 팔라티노 언덕과 트레비 분수

팔라티노 언덕은 로마의 대표적인 일곱 언덕 중 하나로 고대 로마 제국의 주요 인물들이 살았던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이곳의 건축물들은 고대 유적지와 웅장한 궁전이 남아있어 방문객들에게 로마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인기 관광 명소 중의 하나이다. 팔라티노 언덕에 있는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플라비앙 궁전'으로 로마 시대의 분위기와 모자이크 풍의 장식된 궁전을 탐험할 수 있다. 그리고 로마 초대 황제와 왕비의 집이 복원되어 있으니 함께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콜로세움과 로마 포럼 근처에 있어 걸어가기에도 충분하고, 지하철과 버스가 운행하여 접근성이 좋다. 특정 공휴일을 제외하곤 매일 운영하지만, 매월 운영시간을 각각 다르니 방문 날짜에 맞춰 확인하고 가야 한다. 평균적으로 언덕과 궁전을 관람하는데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깊이 있게 감상하려면 하루 전체를 내어야 할 정도로 유적지의 규모가 크니 시간을 잘 안배하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유적과 궁전의 경사가 가파르고 많은 사람이 방문하니 이것을 고려하여 가는 것을 추천한다.

 

1762년에 지어진 트레비 분수는 높이 26미터의 로마에서 가장 큰 대표적인 바로크 양식의 분수이다. 분수의 디자인은 바다를 상징한 것으로, 곳곳에 다양한 해양 생물과 측면에 바다의 신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인상적이다. 이 분수는 로마 중심부에서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트레비 광장에 있어서 24시간 운영된다. 이곳은 특히 동전을 분수대에 던지는 전통이 있어, 동전을 던지는 횟수에 따라 여러 가지 재미있는 속설이 있으니 직접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던져진 동전은 모두 회수하여 자선단체에 기부하니 이 사실을 안다면 재미와 감동 두 가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C. 로마 판테온과 산타 마리아 대성당

영화 '천사와 악마', '로마의 휴일'에도 나온 판테온은 로톤다 광장에 위치한 로마의 신전이다. 지름 43미터, 크기의 원형 건물로 유럽풍 양식의 기둥과 돔형 천장의 거대한 현관이 인상적으로 로마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 불린다. 이곳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개방하며, 무료로 방문객들에게 개방한다. 콜로세오 역에 내리면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판테온은 역사적인 관광지이지만 종교적인 장소로 방문 시 가급적 적절한 복장과 플래시를 터트려 사진을 찍거나 삼각대 사용은 삼가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산타 마리아 대성당은 1436년에 완공된 피렌체에 위치한 대성당으로 길이 150미터, 너비 90미터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성당이며, 이 성당의 천장 돔 또한 상당한 크기로 세계에서 큰 것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 성당은 르네상스 시대 스타일의 건축물을 특징으로 하며, 성당 내부의 모자이크,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의 화려함과 돔 천장에서 도시의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마지막 입장 오후 4시 30분), 성당 입장은 무료이지만 돔 천장 입장은 요금이 발생한다. 대성당 또한 피렌체 중심에 있어 판테온과 감상하기에 적절하며, 지하철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니 판테온과 대성당을 함께 들려 고대 로마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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